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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초고속 질주 도요타 성장세 ‘주춤’

등록 2008-05-09 19:31

9년만에 매출·영업이익 등 감소…북미 판매 부진 큰 요인
지난 8년 동안 일본 경제의 장기불황 탈출을 견인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던 도요타자동차의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도요타는 8일 올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실적을 발표해 △매출 25조엔(전기 대비 4.9% 감소) △영업이익 1조6천억엔(29.5% 감소) △당기순이익 1조2500억엔(27.2% 감소)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경비를 절감하는 독자 생산방식과 현지생산 확대로 2000 회계연도 이후 8년 동안 영업이익을 3.2배 늘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경제의 감속과 엔 강세, 원자재 값 급등 등 악재가 겹쳐 이익 폭이 크게 줄었다.

도요타는 성장의 원동력인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도는 판매부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와 휘발유 값 급등으로 북미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탓이다.

북미시장의 올해 판매실적도 2007년도(1614만8811대)를 밑돌 전망이다. 엔 강세에 따른 환차손이 69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초 주당 8천엔을 넘었던 도요타의 주가는 올해 4월 4천엔으로 반토막난 상태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사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석유 위기와 엔 초강세 등으로 인한 불황을 이겨낸 도요타의 경기절감 방식을 다시 한번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요타는 ‘마른 걸레를 쥐어짜는’ 극한적 경비절감을 해왔으나, 8년의 호시절을 거치는 동안 느슨해졌다고 보고 정신 재무장을 강조한 것이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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