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재일동포 130여명 도쿄에서 촛불행사

등록 2008-07-07 00:06

일본 도쿄에서도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 타올랐다.

6일 오후 5시부터 도쿄 성공회교회인 성안드레 교회에서 열린 ‘제1회 도쿄 촛불나들이’ 행사에는 일본 생활 61년째인 81살 할아버지에서부터 멀리 오사카에서 온 열성파에 이르기까지 130여명이 나와 고국의 촛불에 힘을 보탰다.

스무살 때 일본에 건너왔다는 81살의 재일동포 김병렬씨는 “촛불의 열기가 광우병 문제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남북통일 운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두살짜리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주부 김지혜(30)씨는 “국민들에게 먹는 것으로 아픔을 주는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인지 묻고 싶다”며 “아이들이 크면 오늘의 집회 참석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함께 투쟁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모임을 준비한 ‘한국을 사랑하는 모임’의 카페지기 박은정씨는 “일본에서 장소 빌리기가 힘들어 행사를 세 번이나 연기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분들이 참석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집회장소를 빌려준 성안드레 교회 쪽은 “일본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연대할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촛불은 작지만 많이 모이면 큰 불빛이 된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