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독도파문 아랑곳 않고…휴가 가는 후쿠다

등록 2008-07-16 00:45

일본 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기술 수록을 최종 결정해 한-일간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16일부터 엿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후쿠다 총리는 15일 밤 기자들에게 “나는 여기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농담투로 휴가를 앞둔 ‘가벼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휴가 중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 내각개편 구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무엇을 생각할까요? 그것도 생각하겠죠”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후쿠다 총리는 얼마 전 끝난 홋카이도 도야코 주요 8개국 정상회담의 의장 역을 잘 마무리해 지지율을 띄워볼 생각이었으나, 최근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로는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후쿠다 총리는 전임 아베 신조 총리가 사퇴 직전에 단행한 내각을 거의 그대로 물려받은 뒤 지금까지 10개월간 한 번도 조각을 하지 못했다. 일본 정계 일각에서는 섣불리 내각 개편을 시도했다가 새 각료 가운데 돈 문제나 비리가 드러날 경우 오히려 내각 총사퇴와 총선으로 내몰릴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내각 개편을 미룰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독도영유권 명기 과정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리더십 없는 ‘총리’라는 오명이 계속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도쿄/김도형 특파원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