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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은 ‘결핵 후진국’

등록 2009-04-14 20:08

미국의 5배…선진국 중 최고
경제대국 일본에서 최근 결핵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기 개그우먼 그룹인 ‘하리센본’의 미노와 하루카(29)가 폐결핵으로 입원하면서 ‘과거의 전염병’으로 여겨지던 결핵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일본 결핵연구소의 통계를 보면 일본에서 결핵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20.6명으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4.6명, 캐나다 5.0명, 네덜란드 6.2명, 독일 6.5명, 이탈리아 7.5명, 프랑스 8.4명, 영국 14명 등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세계적으로 봐도 일본은 중간 정도의 ‘결핵 만연국’으로 꼽힌다.

결핵연구소 관계자는 “다른 선진국이 2차 세계대전 이전에 철저하게 결핵 퇴치에 힘을 쏟은 반면, 일본은 전쟁이 끝난 뒤 비로소 본격적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결핵보균자는 70대의 50%, 80대의 70%, 20대 1% 등으로 전쟁 전 세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과거 50년 동안 일본 결핵보균자 가운데 실제 발병하는 비율이 1/30까지 줄면서, 병원과 환자 모두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라 여기며 초기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근에는 도시지역 젊은층 발병자가 많고, 특히 중국인 등 외국인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도 전국 신규 등록 결핵환자 2만5300명 가운데 20대는 1924명이며, 그중 약 20%가 도쿄 도내에 거주하고 있고, 그 가운데 20%가 외국인이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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