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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소, 야스쿠니 참배대신 ‘봉헌’

등록 2009-04-21 20:48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제단 장식비용 직접 내…한국·중국 눈치보기?
아소 다로(사진) 일본 총리가 21일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봄철예대전에 맞춰 제단 장식품 비용을 개인 돈으로 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소 총리는 야스쿠니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신사 등에 바치는 신성시되는 나무) 비용을 냈고, 봉납자 패찰에는 ‘내각총리대신 아소 다로’라고 표기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봉납은 총리가 개인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소 총리의 야스쿠니 봉헌은 한국과 중국을 의식해 직접 참배는 피하는 대신 일본 내 보수파의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007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유보하는 대신 비쭈기나무 비용을 냈다.

아소 총리는 지난 2월2일 참의원 본회의 답변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국민이나 유족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전몰자의 추도를 위해 (야스쿠니 신사에) 가고 있다. 나도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6~2008년 총선과 자민당 총재선거 과정에서 “야스쿠니 신사의 가장 큰 문제는 종교법인이어서 국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비종교법인화(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특수법인화)해 국립추도시설로 바꿔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일본 국왕도 마음 놓고 참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게 아소 총리의 주장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한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본 내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는 참배하지 않았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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