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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공산당 바람’ 심상찮네

등록 2009-05-01 21:39

지방선거 9석 늘려…중의원선거 대약진 목표
매달 1000명이 넘는 신규 입당자를 확보해 당세가 급신장하고 있는 일본 공산당이 4월 지방선거에서도 의석을 9석이나 늘리고 득표수도 50% 가까이 확대하는 등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산당은 4월 82개 시·촌 의원선거에서 157명이 입후보해 145명이 당선돼 의석을 9석 늘리고 전체 의회 정원에서 공산당 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을 6.4%에서 7.9%로 늘렸다고 1일 밝혔다. 같은 선거구의 득표수도 2007년 7월 참의원선거 때에 비해 48.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산당은 이번 선거에서 의석이 없던 9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시이 가즈오 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전진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고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우에키 도시오 일본 공산당 홍보부장은 1일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국민들은 수입이 줄어들어 힘든 생활을 하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 등 공적부담은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공산당이 각 지역에서 공적부담을 줄이는 의정활동을 유일하게 집중적으로 펼친 것이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공산당은 올해 9월까지 치르게 돼 있는 중의원선거에서 이전 중의원선거 때보다 30% 이상 늘어난 650만표이상을 득표해 현재 9석인 의석을 크게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 소선거구 입후보자 수를 150명 정도만 내고 비례대표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공산당은 지난 2007년 9월 이후 매달 신규 당원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 현재까지 1만8천명의 입당자를 확보했다. 2007년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각 지역의 2만2천개 각종 공산당 지부조직을 강화해 병구완보험료 인하 등 각 지역 실정에 맞는 풀뿌리 운동을 적극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여기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의 구조개혁 이후 격차와 빈곤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회안전망의 보호에서 배제된 사회적 약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가을 이후 세계 금융위기로 자본주의의 한계가 거론되고 있는 점도 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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