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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조선징용자 유골조사 확대

등록 2005-05-20 18:58수정 2005-05-20 18:58

사찰·지자체에도 요청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골 조사를 위해 일본 전국의 사찰과 지방자치단체에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1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오고 있으나, 유골 반환을 위해선 실태를 좀더 확실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각 종파의 본산을 통해 유골 안치 가능성이 높은 사찰들에 현황 조사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전시에 숨진 강제징용 희생자의 매장·화장 기록을 보유한 지자체의 자료 협력을 얻어 실태 조사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런 방침을 25일 도쿄에서 열릴 심의관급 회담에서 한국 쪽에 전달할 계획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아직은 검토 단계라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를 벌이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민간단체 등의 적극적 조사 요구를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각지의 사찰에 안치된 희생자 유골의 발굴 작업을 벌여온 ‘조선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은 강제징용자들을 고용한 기업이 4천개가 넘고 사망자 또한 2만3천명에 이른다며, 100여개 기업 조사는 일본 정부의 무성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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