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아소 총리, 7월 도쿄도의원 선거에 사활

등록 2009-06-21 18:42수정 2009-06-21 18:52

지지율 급락 만회하려 배수진
다음달 12일 실시되는 일본 도쿄도 의회선거 결과가 자민당 장기집권 체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전초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실시된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3연패하고 지지율도 10%대로 급락해 사면초가에 몰린 아소 다로 총리는 도쿄도 의회선거에 배수진을 친 모습이다. 휴일도 반납한 채 20일 자민당 입후보 예정자의 사무실 8곳을 돌아다니는 등 선거전까지 후보자를 낸 58곳을 모두 지원유세한다는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소 총리의 노림수는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이 제1당을 유지해 정국의 흐름을 반전시킨 뒤 당내 일각의 ‘아소 끌어내리기’ 움직임을 차단하고 중의원 임기가 끝나는 9월까지 적당한 시기에 국회해산권을 행사해 총선을 치른다는 것이다. 아소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도의회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선두에 서서 싸울 결의”라고 임전태세를 밝혔다.

그러나 이런 배수진은 아소 총리에게 ‘양날의 칼’이란 지적이 많다. 만약 민주당이 제1당이 되거나 여당이 과반수에 미달할 경우 자민당내에서 ‘아소 끌어내리기’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아소 총리 측근들도 인정하고 있다.

현재 자민당의 도쿄도의회 의석수는 48석, 연립정부 파트너인 공명당은 22석으로 두당을 합치면 과반수인 64석을 넘어서고 있다.

인기없는 아소 총리의 사무실 행차는 역효과도 자아내고 있다. 자민당 도의회 입후보자는 20일 연설에서 “오늘 총리가 오셨다. 결코 이쪽에서 원한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속내를 비추기도 했다. 또한 평소 실언 잦기로 유명한 아소 총리는 20일 유세에서 ‘총선 승리를 다하기 위해’를 ‘패전을 다하기 위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빠뜨리지 않아 실소를 자아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1.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한강 같은 작가 또 없을까요”…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붐 2.

“한강 같은 작가 또 없을까요”…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붐

미국-나토, 북한군 파병설 신중론…한국 공식발표에도 이례적 3.

미국-나토, 북한군 파병설 신중론…한국 공식발표에도 이례적

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넘어가지 마라” “야” 육성 담겨 4.

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넘어가지 마라” “야” 육성 담겨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5.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