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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오바마-하토야마 ‘미-일 동맹’ 재확인

등록 2009-09-03 19:30수정 2009-09-04 00:04

전화통화서 논란 불끄기…협력 강화 서둘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가 3일 새벽 전화통화를 하고 미-일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하토야마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바다(태평양) 양쪽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면서 8·30 총선에서 일본 민주당의 승리를 축하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우리 승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덕분이다. 대통령이 일본 국민에게 ‘체인지(변화)’의 용기를 줬다”고 화답했다.

이번 전화통화는 단순히 덕담 차원이 아니라 하토야마 대표의 논문 파문 등으로 미-일 두 나라 사이에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토야마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일 관계 강화를 요청한 데 대해 “우리도 미-일 동맹이 기축이다”라고 강조해 논란의 조기진화에 나섰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과 기후변화, 핵폐기, 경제대책 등 문제에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 보수파들의 ‘하토야마=반미’라는 공격이 계속될 경우 16일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하토야마 대표가 미-일 관계의 공고함을 천명한 것이다.

앞서 하토야마 대표는 총선 직전 <뉴욕타임스>에 실린 자신의 논문과 관련해 “미국 신문에 발췌 보도되는 과정에서 진의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 논문 전체를 읽어보면 반미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정부도 주일미군 재편과 미-일 지위협정 등 ‘일-미 대등관계’를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정권이 현실적인 대미관계로 돌아오도록 미-일 협력관계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앞으로 수주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미-일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일본과 협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중순 일본을 첫 방문할 예정이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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