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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그라민은행을 위한 ‘따뜻한 전자통장’

등록 2009-09-15 19:42

규슈대학·샤프 손잡고
대출절차 효율화 사업
2년뒤 ‘그라민’에 제공
일본의 대학과 전자회사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로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을 지원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규슈대학과 샤프는 액정화면이 붙은 휴대단말기를 개발해 ‘전자통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수작업으로 진행되어온 대출절차의 효율화를 겨냥한 이 사업은 올 10월 실증실험을 거쳐 2년 뒤에 실용화될 예정이다. 지난 1976년 시작된 그라민 은행은 수십~수백달러의 소액을 빈곤층에게 무담보로 농기구와 소 구매 등 사업자금을 대출해줘 이용자의 자립을 지원해왔는데, 현재 방글라데시 전역의 지점이 2200개에 이른다.

그러나 대출은 종이로 된 통장에 수기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기재실수나 부정이 일어나기 쉬운 위험성이 있다. 또한 잔액확인에 여러 날이 걸리고 재해나 테러 등으로 통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라민 은행에 제공되는 전자통장엔 이런 위험성을 제거하는 여러 가지 장치가 마련됐다. 이용자가 거래내역을 입력해 은행 쪽의 판독기와 접촉한 뒤 거래내용의 데이터를 은행의 서버에 송신해서 보존한다.

또한 방글라데시 현지의 전력공급효율이 낮은 점을 고려해 태양광발전 패널을 붙이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대출기록의 전자화에 따라 은행업무의 효율화는 물론, 앞으로 단말기에 전자데이터를 보존해 빈곤층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등의 다기능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보다 조금 큰 전자통장은 한쪽 손으로 가지고 다니기 편안한 사이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개발관계자는 “현지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기술제공으로 국제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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