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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2011년까지 디플레이션 계속”

등록 2009-10-27 20:06

일본은행, 물가 지속하락 전망
저성장·물가하락으로 장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에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물가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디플레이션 현상은 2011년까지 3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언론들은 오는 30일 발표예정인 일본은행의 경제·물가정세 전망(전망리포트)에서 2011년의 소비자물가지수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27일 전했다. 일본은행은 7월의 물가전망리포트에서 2009년 -1.3%, 2010년도 -1.0%의 소비자물가지수 예측치를 내놓은 바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폭이 큰 생선류를 제외하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4% 하락해 하락율이 4개월 연속 과거 최대를 경신했다.

총무성이 조사한 도쿄도의 9월 소매물가가격을 보면 햄은 1년 전에 비해 -27.4%, 마가린 -25.0%, 원피스(추동복) -19.1% 등 큰 폭으로 내려갔다. 올해초 중저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를 판매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자회사를 통해 990엔짜리 청바지를 내 놓은 이후 청바지값 내리기 경쟁에 불이 붙어 최근엔 590엔짜리까지 나왔다.

일본에서 물건이 안 팔리는 것은 경기침체가 가장 큰 요인이지만, 노동자 임금의 지속적인 감소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총무성이 집계한 8월 노동자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평균 27만3360엔으로 전년 같은달에 비해 3.6% 감소해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 2년간 이상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돼 2001년 3월 정부가 “완만한 디플레이션에 놓여 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전후 최대 경기확대 국면 속에서 조금씩 물가오름세를 보였으나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선언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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