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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성인 43% “무자식이 상팔자”

등록 2009-12-06 21:13

2년 전보다 6%p 급증…20대 여성은 68%나 돼
일본 국민 10명 중 4명은 결혼을 해도 아이를 반드시 낳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은 10명중 7명 가량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 10월 초 전국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해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42.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번 2007년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높은 수치로, 사상 최고치이다.

특히 연령이 젊을수록 아이가 꼭 필요하다는 응답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여성 68%, 30대 여성 61.4%가 아이갖기를 부담스러워했다.

일본인의 출산기피현상은 소득격차 확산에 따라 자녀교육비 증가등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가 젊은사람의 의식변화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남편은 밖에서 일하고, 아내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55.1%로 조사 실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출산 이후에도 여성이 직장 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5.9%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결혼은 하든 안하든 어느쪽이든 괜찮다”는 의견이 70%에 달해 전통적인 결혼·가족관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이 해주길 바라는 것(복수답변)을 묻는 질문에서는 “육아와 병구완중이라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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