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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민주당, 7월 참의원 선거도 ‘맑음’

등록 2010-01-03 19:35

참의원 선거 때 투표하고 싶은 정당
참의원 선거 때 투표하고 싶은 정당
투표정당 여론조사서 민주당 50%, 자민당 21%
유권자 지지 재확인…“경제운용 역점둬야” 응답
지난해 8·30 중의원 선거에서 480석 가운데 무려 308석을 차지하며 ‘선거혁명’을 이룬 일본 민주당이 오는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도 단독 과반 의석을 획득할 수 있을까? 현재 여론으로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일 <도쿄신문>이 소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참의원 선거를 한다면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에 달했다. 반면,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여론조사회가 지난해 12월5일과 6일 이틀 동안 실시한 전국 면접 여론조사 결과다.

참의원 선거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도 민주당에 좋은 징조다.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82%에 이르렀고, ‘투표하고 싶은 정당이나 후보자가 없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도쿄신문>은 “비록 조사가 1개월 전에 이뤄져 최근의 민의를 반영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는 여전히 높다는 걸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242석 가운데 절반인 121석(지역구 73석)을 바꾼다. 민주당 의석 115석 가운데 62석은 선거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선거 대상이 되는 의석(53석)에서 7석을 늘려 60석을 얻으면, 합계 122석으로 단독 과반에 이르게 된다.

민주당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은 지난 1일 자택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우리(민주당)가 정책을 결정해서 국회를 통과시키는 힘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민주당이 중대선거구에 복수 후보를 추천해, 내부 경쟁을 치러가며 의석 확대를 노릴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단독 과반수 의석을 획득한다고 해도 ‘민주당 단독정부’를 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여론조사회의 조사결과를 보면, 바람직한 정권 형태에 대해 민주당 단독정부를 꼽은 대답은 32%에 그쳤다. 현재의 ‘3당 연립’을 꼽은 사람이 28%, 민주당과 자민당의 연립을 꼽은 사람도 28%나 됐다. 여론은 민주당의 정권 운영 능력에 대한 검증이 아직 덜 끝났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유리한 입지에 서 있는 민주당이 선거 때까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역시 ‘경제 운용’이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참의원 선거의 최대쟁점으로 64%가 ‘경기, 고용, 격차’를 꼽았다. 이어 54%가 ‘연금, 의료, 간병, 복지 등 사회보장’을 꼽았고, ‘조세, 재정개혁’이 20%, ‘외교·안전보장’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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