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임직원은 3분의 1만 동의
심각한 경영난으로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는 일본항공(JAL)의 현역 임직원이 연금 삭감에 동의했다고 현지언론이 5일 전했다.
일본항공에 따르면 4일 현재 전체 임직원 1만5천742명 가운데 3분의 2선인 68%가 연금 53% 삭감에 동의했다.
일본항공은 공적자금 지원을 받아 파산을 피하기 위해 현역 임직원에 대해서는 53%, 퇴직 임직원에 대해서는 30%의 기업연금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연금 삭감을 위해서는 현행법상 해당 기업 수급 대상자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퇴직 임직원들은 여전히 연금 삭감에 동의하지않고 있어 시한인 오는 12일까지 연금 삭감이 확정될지는 미지수다.
퇴직 임직원 9천명 가운데 지금까지 연금 삭감 동의서를 제출한 사람은 약 3천명으로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일본항공은 기업연금 관련 부채가 3천300억엔(약 4조3천억원)에 달해 이를 줄이지 않을 경우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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