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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비서 감독책임 인정” 웅크린 오자와

등록 2010-01-26 20:57

정면대결서 “검찰 수사 협력” 몸낮춰
일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집권 민주당의 최대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애초 정면대결 자세에서 돌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유연한 태도로 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자와 간사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치자금단체인 리쿠잔카이의 토지 및 건물대금 4억엔의 허위기재 문제에 대해 “나 자신이 전부 경리를 담당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임했으나 (담당자가) 잘못한 일을 했다면 (자금관리단체의) 대표자로서 내 책임은 물론 있다”며 처음으로 ‘감독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4억엔의 출처는 자신의 돈이라고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정한 수사에는 앞으로도 협력하겠다” “정례 기자회견은 앞으로 계속하겠다”며 검찰과 언론에 대해 달라진 자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민주당 대회에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언할 때의 격앙된 모습이나, 무뚝뚝한 표정과 말투로 기자들을 쏘아붙이는 태도로 유명한 종전의 자세와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오자와 간사장의 이런 변화는 일단 수사에 협력해서 ‘연착륙’을 모색하는 게 상책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사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80%가 넘어서고 민주당도 동반추락하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은 피해 장기전에 대비하자는 계산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 간부는 “만약 검찰에 입건돼 간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정치생명이 위태로운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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