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미노루씨 5만km 234일 항해
최고령 단독 무기항 기록 세워 일흔한살의 일본인이 요트에 홀로 몸을 싣고 육지에는 전혀 들르지 않은 채 세계를 일주하는 데 성공했다. 최고령 단독 무기항이라는 기록을 세운 사토 미노루(사진)는 6일 밤 항해를 함께 해온 15m 길이의 요트 ‘슈텐도지2’를 타고 가나가와현 미우라시 항구에 무사히 귀항했다. 지난해 10월16일 이곳을 출발한 그가 항해한 거리는 동쪽으로 5만㎞ 남짓에 이른다. 목표치인 180일보다는 훨씬 많은 234일이 걸렸다.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가장 먹고 싶었던 것으로 참치와 가다랑어를 꼽으면서 “항해 도중 낚시를 했지만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며 빙긋이 웃었다. 발전기와 엔진 고장 외에도 큰 파도로 요트가 세차례나 뒤집어지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38살에 요트와 인연을 맺은 사토는 1990년 첫 단독 세계 일주, 99년 65살로 최고령 일주 기록을 세웠고, 2001년에는 지구를 6바퀴 항해해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이번이 7바퀴째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싶지만 이 이상은 무리일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최고령 단독 무기항 기록 세워 일흔한살의 일본인이 요트에 홀로 몸을 싣고 육지에는 전혀 들르지 않은 채 세계를 일주하는 데 성공했다. 최고령 단독 무기항이라는 기록을 세운 사토 미노루(사진)는 6일 밤 항해를 함께 해온 15m 길이의 요트 ‘슈텐도지2’를 타고 가나가와현 미우라시 항구에 무사히 귀항했다. 지난해 10월16일 이곳을 출발한 그가 항해한 거리는 동쪽으로 5만㎞ 남짓에 이른다. 목표치인 180일보다는 훨씬 많은 234일이 걸렸다.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가장 먹고 싶었던 것으로 참치와 가다랑어를 꼽으면서 “항해 도중 낚시를 했지만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며 빙긋이 웃었다. 발전기와 엔진 고장 외에도 큰 파도로 요트가 세차례나 뒤집어지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38살에 요트와 인연을 맺은 사토는 1990년 첫 단독 세계 일주, 99년 65살로 최고령 일주 기록을 세웠고, 2001년에는 지구를 6바퀴 항해해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이번이 7바퀴째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싶지만 이 이상은 무리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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