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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판 ‘오마이뉴스’는 불가?…‘시민기자 언론’ 잇단 폐간

등록 2010-03-02 20:36수정 2010-03-02 20:37

인터넷 대안 매체 잇단 폐간
한국 <오마이뉴스>의 성공에 자극받아 우후죽순으로 창간됐던 일본의 시민참가형 인터넷 신문들이 기존 거대언론의 벽과 경영난을 뚫지 못하고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지난 2003년 2월 일본 최초의 인터넷 매체를 표방하며 창간돼, 7900명의 시민기자들이 기존 언론보도와 차별성 있는 기사를 생산하며 주목받아온 <잔잔>(JANJAN)이 경영난을 이유로 오는 31일치로 휴간한다고 1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오마이뉴스재팬>, 지난해 11월 <쓰카사넷> 등 시민기자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매체들이 잇따라 폐간됐다. <잔잔>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무기한 휴간을 알리는 사고에서 “관위주 정보, 위에서 바라보는 시각, 일방통행식의 기존 언론에 자극을 주기 위해 시민언론의 창조에 도전했다”면서 “오랫동안 주장해온 중앙관청의 기자클럽 개방도 민주당 정권에서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시민참가형 언론이 뿌리내리지 못한 데는 한국과 다른 일본의 언론환경도 작용한다. 일본의 경우 매년 여론조사를 보면 기존 종이 신문들이 독자들로부터 80% 이상의 높은 신뢰도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대안매체의 설 자리가 좁다는 지적이다. 또한 시민기자들의 역량 부족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오마이뉴스재팬>에서 기자로 일한 바 있는 박철현 <제이피뉴스> 기자는 “<오마이뉴스재팬> 기사의 70% 가량이 현장 취재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오피니언’ 기사여서 독자들의 지속적인 주목을 끄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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