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로비스트의 나라다. 한중일 삼국에서는 뇌물과 향응으로 뒷구멍에서 해결하는 일들을 법의 테두리안에서 투명하게 해결하고 정식으로 정치헌금을 받게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원들은 $5 이상의 식사대접을 받으면 보고하게 되어있다.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관시" 즉 인간관계를 중시하라는 말이 있듯이 한중일 삼국은 이세상 어느 나라보다도 학연 지연 혈연을 중시한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이 죠슈번과 사쓰마번의 주도로 일어나서 태평양전쟁이 끝날 때까지 죠슈번과 사쓰마번 출신들이 군부를 장악하고 대립하다가 망했듯이 일본이야말로 가장 파벌을 중시하는 나라다.
하지만 미국은 동양방식의 음습한 학연 혈연 지연을 거부하고 로비스트라는 직업이 존재하고 반드시 등록해야하고 사무실을 차려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로비를 통해서 상호이익을 추구한다. 그래서 한중일 삼국처럼 손해를 보면서도 학연 지연 혈연의 유별난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뒤를 봐주는 식의 거래란 미국에 없다.
이런 미국 특유의 합법적 로비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로비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을 뒤집어 놓는다. 독도영유권이나 동해호칭문제에서도 미국에 지속적이 로비를 통해서 일본에 유리하게 만들고 태평양전쟁에 대한 불리한 기록은 지금도 찾아내어 없애고 있다.
2007년 5월 미국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결의안을 상정하자 당시 자민당의 아베총리는 국회의원과 학자들을 대거 이끌고 미국으로 가서 대대적인 로비에 나섰다. 뉴욕타임즈 등에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은 없었다" 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학자와 의원들을 동원하여 결의안을 상정한 민주당의원들에게 로비하며 결의안 상정을 막으려했고 아베 총리는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는데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면 "미일동맹이 위험하다"고 협박까지 일삼았다.
하지만 미국의회는 일본의 집요한 로비를 일축하고 "일본군의 위안부 성노예 강제동원은 명백하며 일본은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하며 자라나는 일본 청소년에게 옳바른 역사를 가르쳐야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일본의 로비가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세상에 돈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기 때문에 일본의 로비는 대부분 성공해왔다. 그중에도 토요타야말로 성공적인 로비를 통해서 미국사회에 공헌하는 미국 자동차회사로 변신해왔다. 오죽하면 조선일보가 토요타의 성공적인 로비를 배워야한다고 했을 정도다.
그런데 토요타의 품질문제가 불거지자 상황이 달라졌다. 토요타의 위기는 문제의 본질을 고치기보다는 돈과 로비를 통해서 덮어버리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했다고 자랑하며 본사의 고위층에 보고하는 어이없는 행동에서 온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다.
미국발표에 따르면 토요타는 워싱턴에 31명의 로비스트를 두고 있으며 지난 5년간 2,500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토요타의 로비스트 중에는 미국 의회 관계자 8명과 전직 고속도로 교통안전국 직원 등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토요타가 품질에 문제가 일어나자 로비를 통해 리콜 축소, 조사면제 등으로 2억3,500만 달러를 절감했다는 문서가 공개되기도 했으니 이는 정신나간 짓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는 "냄새나는 것은 덮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이 바로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지 아니하고 로비를 통해서 돈을 쳐발라 대충 마무리하는 전형적인 일본방식인데 토요타 역시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일본식으로 대처하다가 위기를 자초하고 만 것이다. 미국정부의 조사가 시작되고 미국의회의 청문회가 시작되자 거물급 로비스트를 동원해 대규모 로비를 시작하고 토요타 공장이 있는 지역의 의원들과 미국인 공장직원들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 해고에 의한 실직" 등으로 위협하며 토요타가 미국경제에 기여하는 미국회사임을 강조하지만 그말을 믿을 미국사람은 없는 듯하다. 특히 토요타가 미국 자동차회사를 살리려는 미국의 음모라는 음모론을 제기하지만 미국이 토요타의 품질저하에 관여하지 않았으니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고 토요타 문제를 미국과 일본의 국가대항전으로 확대시키면 일본은 더욱 큰 손해를 볼 것이다. 토요타의 근본적인 문제는 품질의 문제인데 운전자를 죽이는 나쁜 품질을 고치기는 커녕 로비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소홀히 하며 이익을 취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토요타의 신뢰성과 정직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신뢰의 문제로 발전한 것이다. 토요타는 지금도 "토요타 고객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큰소리치지만 떠나가는 고객들을 잡아두기위한 구체적이고도 솔직한 행동이 없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 중국에 가서도 아키오 사장이 허리를 5번이나 굽히며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해서 80%가 토요타를 사지 않겠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토요타는 전세계에서 리콜을 발표했고 미국에서는 수천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지만 캠리만해도 미국보다 무려 1000만원 이상 비싸게 파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사과조차 없다. 더구나 최근 우리역사에 문제가 되는 "한국의 경제발전은 일본식민통치의 덕분"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개발한 안병직과 이영훈에게 뒷돈을 댄 것이 토요타이고 보면 토요타를 사면 절대 안된다. 초강대국인 미국은 자국의 이익이나 자사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로비스트들의 천국이다. 그러나 토요타처럼 로비를 통해서 극적으로 미국회사로 변신한 회사도 드물고 자사가 미국회사라고 강변하는 회사도 없었다. 이는 마치 중국이나 러시아에 공장을 가진 토요타가 중국이나 러시아 회사라고 주장하는 격인데 미국의 토요타에 고위직 미국인은 창업자의 손자인 토요타 아키오가 취임하기 전에 이미 다 해고당해서 전직 미국 토요타 임원이 토요타의 저격수로 증언에 나서는 것을 보아도 토요타는 가장 일본스러운 회사임을 알 수 있다. 로비는 잘나갈 때는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로비는 토요타처럼 결국 역효과를 가져온다. 우리도 과거 박정희정권 때 박동선 로비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루었듯이 가장 일본스러운 토요타가 일본회사인데도 미국경제에 기여하는 회사라는 로비는 마치 독도가 일본땅이며 동해는 일본해라는 로비를 하는 것처럼 반드시 미국인의 반발을 가져와 토요타의 목을 조일 것이다. 이미 우왕좌왕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다가 신뢰를 잃고 전세계에서 시작된 토요타의 신뢰추락과 판매감소는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다. 특히 "미국의 음모에 당한 토요타는 희생자"라는 해괴한 궤변은 1000만대의 리콜을 감추려다가 들통나자 가해자가 피해자로 변신하려는 속보이는 짓으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어 더욱 토요타의 몰락을 재촉할 것이다. 토요타 코리아직원들과 인터넷 스파이들이 우리 인터넷에서 현대차를 깍아내리고 토요타 리콜사태 보도가 현대차를 띄우기 위한 우리나라 언론들의 음모라고 변명하고 이미 우리언론에도 토요타의 돈받고 토요타가 억울함을 은연중에 비치는 글을 쓴 기자들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는 왜 전반적으로 솔직함이 부족할까? 항상 느끼는 의문이지만 일본의 고질적 문제이니 고치기도 힘들다.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끝까지 기대하다가 역시나로 끝나자 온갖 트집을 잡는 집요한 일본사회를 보면서 토요타와 똑같은 어린애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그렇게 미국에 당했으면서도 아직도 미국을 잘 모른다. 미국을 휩쓸던 일본제품이 추락하고 미국에서 1등하는 것은 토요타가 유일했는데 이젠 토요타마저 미국인의 신뢰를 잃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야한다. 남의 말을 곧이 곧대로 쉽게 잘 믿는 미국인들을 로비를 통해서 속이기 쉬운 대상으로 아는 한 일본의 실패는 자명하다. 까면 깔수록 또 속이 나오는 양파처럼 새로운 사실은폐가 드러나는 토요타의 음흉함에 놀라는 미국은 철저한 신용사회이며 내가 경험한 일반적인 미국문화는 능력도 좋지만 솔직하고 정직한 것을 좋아한다. 미국인의 40%가 취미가 대화라고 할 정도로 속을 터놓고 솔직히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실수에 대한 기회도 잘 주는 편이다. 그러나 자신을 속이고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면 미국인들은 분노하고 반드시 큰 댓가를 치루게하고 보복한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상대방의 마음을 떠본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런 일본스러운 방식을 싫어한다는 것을 우리도 미국에 로비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하고 특히 소비자의 신뢰는 돈으로 로비를 통해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본에는 "냄새나는 것은 덮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이 바로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지 아니하고 로비를 통해서 돈을 쳐발라 대충 마무리하는 전형적인 일본방식인데 토요타 역시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일본식으로 대처하다가 위기를 자초하고 만 것이다. 미국정부의 조사가 시작되고 미국의회의 청문회가 시작되자 거물급 로비스트를 동원해 대규모 로비를 시작하고 토요타 공장이 있는 지역의 의원들과 미국인 공장직원들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 해고에 의한 실직" 등으로 위협하며 토요타가 미국경제에 기여하는 미국회사임을 강조하지만 그말을 믿을 미국사람은 없는 듯하다. 특히 토요타가 미국 자동차회사를 살리려는 미국의 음모라는 음모론을 제기하지만 미국이 토요타의 품질저하에 관여하지 않았으니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고 토요타 문제를 미국과 일본의 국가대항전으로 확대시키면 일본은 더욱 큰 손해를 볼 것이다. 토요타의 근본적인 문제는 품질의 문제인데 운전자를 죽이는 나쁜 품질을 고치기는 커녕 로비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소홀히 하며 이익을 취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토요타의 신뢰성과 정직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신뢰의 문제로 발전한 것이다. 토요타는 지금도 "토요타 고객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큰소리치지만 떠나가는 고객들을 잡아두기위한 구체적이고도 솔직한 행동이 없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 중국에 가서도 아키오 사장이 허리를 5번이나 굽히며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해서 80%가 토요타를 사지 않겠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토요타는 전세계에서 리콜을 발표했고 미국에서는 수천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지만 캠리만해도 미국보다 무려 1000만원 이상 비싸게 파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사과조차 없다. 더구나 최근 우리역사에 문제가 되는 "한국의 경제발전은 일본식민통치의 덕분"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개발한 안병직과 이영훈에게 뒷돈을 댄 것이 토요타이고 보면 토요타를 사면 절대 안된다. 초강대국인 미국은 자국의 이익이나 자사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로비스트들의 천국이다. 그러나 토요타처럼 로비를 통해서 극적으로 미국회사로 변신한 회사도 드물고 자사가 미국회사라고 강변하는 회사도 없었다. 이는 마치 중국이나 러시아에 공장을 가진 토요타가 중국이나 러시아 회사라고 주장하는 격인데 미국의 토요타에 고위직 미국인은 창업자의 손자인 토요타 아키오가 취임하기 전에 이미 다 해고당해서 전직 미국 토요타 임원이 토요타의 저격수로 증언에 나서는 것을 보아도 토요타는 가장 일본스러운 회사임을 알 수 있다. 로비는 잘나갈 때는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로비는 토요타처럼 결국 역효과를 가져온다. 우리도 과거 박정희정권 때 박동선 로비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루었듯이 가장 일본스러운 토요타가 일본회사인데도 미국경제에 기여하는 회사라는 로비는 마치 독도가 일본땅이며 동해는 일본해라는 로비를 하는 것처럼 반드시 미국인의 반발을 가져와 토요타의 목을 조일 것이다. 이미 우왕좌왕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다가 신뢰를 잃고 전세계에서 시작된 토요타의 신뢰추락과 판매감소는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다. 특히 "미국의 음모에 당한 토요타는 희생자"라는 해괴한 궤변은 1000만대의 리콜을 감추려다가 들통나자 가해자가 피해자로 변신하려는 속보이는 짓으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어 더욱 토요타의 몰락을 재촉할 것이다. 토요타 코리아직원들과 인터넷 스파이들이 우리 인터넷에서 현대차를 깍아내리고 토요타 리콜사태 보도가 현대차를 띄우기 위한 우리나라 언론들의 음모라고 변명하고 이미 우리언론에도 토요타의 돈받고 토요타가 억울함을 은연중에 비치는 글을 쓴 기자들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는 왜 전반적으로 솔직함이 부족할까? 항상 느끼는 의문이지만 일본의 고질적 문제이니 고치기도 힘들다.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끝까지 기대하다가 역시나로 끝나자 온갖 트집을 잡는 집요한 일본사회를 보면서 토요타와 똑같은 어린애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그렇게 미국에 당했으면서도 아직도 미국을 잘 모른다. 미국을 휩쓸던 일본제품이 추락하고 미국에서 1등하는 것은 토요타가 유일했는데 이젠 토요타마저 미국인의 신뢰를 잃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야한다. 남의 말을 곧이 곧대로 쉽게 잘 믿는 미국인들을 로비를 통해서 속이기 쉬운 대상으로 아는 한 일본의 실패는 자명하다. 까면 깔수록 또 속이 나오는 양파처럼 새로운 사실은폐가 드러나는 토요타의 음흉함에 놀라는 미국은 철저한 신용사회이며 내가 경험한 일반적인 미국문화는 능력도 좋지만 솔직하고 정직한 것을 좋아한다. 미국인의 40%가 취미가 대화라고 할 정도로 속을 터놓고 솔직히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실수에 대한 기회도 잘 주는 편이다. 그러나 자신을 속이고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면 미국인들은 분노하고 반드시 큰 댓가를 치루게하고 보복한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상대방의 마음을 떠본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런 일본스러운 방식을 싫어한다는 것을 우리도 미국에 로비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하고 특히 소비자의 신뢰는 돈으로 로비를 통해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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