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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쿨 비즈’ 확산, 희비 엇갈려

등록 2005-06-09 18:33수정 2005-06-09 18:33

‘노 타이 운동’ 넥타이업체 울상
의류업체 “새수요 창출” 반색

일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기 위해 여름에 양복과 넥타이 착용을 삼가는 ‘쿨 비즈’ 운동이 정치권에 이어 민간 기업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업계 사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넥타이 업체들의 모임인 넥타이조합연합회는 8일 이 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노 타이, 노 상의’라는 구호를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탄원서를 각료 전원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연합회는 이 운동 때문에 2천억엔으로 추정되는 넥타이 매출액이 20~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넥타이 판매의 대목인 ‘아버지의 날’(19일)을 앞두고 이 운동이 고조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의류업체들은 가벼운 차림의 여름용 셔츠 판매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내각부는 약 25만명의 남성 국가공무원이 새 셔츠를 사게 되면 100억엔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1500만명의 회사원들이 동참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그 몇십배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8일 가벼운 차림으로 전국 시장회의에 참석한 뒤, 정장 착용이 의무화된 참의원 본회의장에 의원 배지를 달지 않은 채 출석했다가 비서관한테서 예비 배지를 급히 건네받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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