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야스타
86살 사토 야스타 학위취득
일본 완구업체 ‘다카라’(현 다카라도미)의 창업자로 일본에서는 ‘장난감의 왕’으로 불리는 사토 야스타(사진)가 86살의 나이로 21일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토의 공학박사 학위 취득은 세계 최고령 기록으로, 그는 이를 기네스북에 등재해 달라고 신청했다. 사토는 “내 경험을 이론적으로 잘 정리해 남기고 싶다”며 2007년 4월 야마가타대학 이공학연구과 제조기술경영학 전공의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최근 박사학위 논문이 심사를 통과했다. 논문은 자신이 개발해 큰 인기를 끈 완구상품인 ‘인생게임’ 등을 만든 경험을 통해, 상품 제조의 창조성을 후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하는 방법을 이론화한 것이다. 그는 다음달부터는 이 대학 강단에도 설 예정이다. 사토는 1945년 8월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완구회사 ‘다카라’를 차려 처음부터 인기상품을 대거 쏟아내 일본 유수의 완구업체로 키워냈다. 2000년에 사장직에서 물러나 지금은 사회교육을 위한 비영리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연구를 계속해서 학생이나 직장인의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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