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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휴대전화로 홀몸노인 죽음 막는다

등록 2010-06-13 18:10

일 비영리단체, 돌봄서비스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열기만 하면 미리 등록된 가족이나 친지에게 무사하다는 사실이 이메일로 자동 전송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콜센터의 상담자가 나와 얘기를 들어주고, 사정에 따라 의사나 가족·친지에게 연결해준다.

도쿄 신주쿠의 비영리법인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모임’이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최근 도입한 휴대폰 이용 노인 돌봄 서비스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가운데 홀로 맞이하는 ‘고독한 죽음’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신주쿠의 도야마 단지는 2300가구가 살고 있는 대규모 도영주택단지로 입주자의 상당수가 독거노인이다. 지난 봄에는 사망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한 독거노인의 주검이 발견된 일도 있다. 3년 전 발족한 이 단체는 애초 붙박이식 돌봄 단말기 설치를 추진해왔는데, 외출했을 때는 쓸모가 없는 등 문제점이 있어 이번에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로 바꿨다. 한달 이용료는 3000~4000엔이다.

세계 최고령 사회인 일본에서는 2008년 도쿄 23개 구에서만 65살 이상 노인 2211명이 자택에서 사망하고, 이 가운데 3분의 2가 가족 아닌 사람에 의해 주검이 발견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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