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예산, 꼭 필요한 곳에 쓰게 해 보람”

등록 2010-06-20 20:06

가나가와네트워크운동의 핵심간부들. 왼쪽부터 와타나베 아쓰코 사무국장, 야마모토 유코 공동대표, 사토 기미코 시민활동연대부장
가나가와네트워크운동의 핵심간부들. 왼쪽부터 와타나베 아쓰코 사무국장, 야마모토 유코 공동대표, 사토 기미코 시민활동연대부장
정치인 주도하는 지역정당
“권력집중·견제실종” 우려
야마모토 유코 공동대표

“적자를 내는 폐기물 처리회사를 정리하면서, 의회에 들어간 보람을 크게 느꼈어요.”

현의원인 야마모토 유코(53) 공동대표는 예산 낭비를 없애고, 돈을 꼭 필요한 곳에 쓸 수 있게 한 데 의회 활동의 가장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유치원 보육사, 유치원 교사 출신이다.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네크워크운동에 참여했다가 1999년 시의원 출마 권유를 받았을 때 “내가 어떻게 의원을 할 수 있다고…”라며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런 그가 아쓰기 시의원을 한 번 지낸 뒤, 현의회로 옮겨 재선까지 했다. 내년 3월로 임기를 마치는 그는 “네트워크운동의 후보를 차기에 당선시키는 것까지가 내 임무”라고 강조했다.

야마모토 대표는 가나가와현을 “전국에서 가장 지방분권이 잘 돼 있고, 개인정보 보호 조례가 가장 잘 정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각지에 같은 성격의 지역정당이 있지만, 가나가와현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배경으로 그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베드타운’이란 지역 특성을 조심스레 거론했다. 물론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 정도로 다른 지역에 견줘 특별히 높지는 않았다.

가나가와네트워크운동은 지금까지 300명 이상의 지방의원 경험자를 배출했다. 전직 의원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시의원을 지낸 와타나베 아쓰코 사무국장은“네트워크운동의 출발은 생활협동조합 운동이었지만, 지금 회원 가운데 생협 회원은 3분의 1에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생협같은 조직들은 식품안전 등에 관한 조례를 다룰 때는 든든한 파트너가 된다. 그는 최근 새로 등장한 나고야시와 오사카부의 지역정당에 대해서는 “시장이 주도해 시장한테 권력이 집중됨으로서, 시의회의 견제 기능이 무력화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고 말했다.

사토 기미코 시민활동연대부장은 “처음 시의회에 출마하기로 했을 때 온동네 사람들한테 엄마 얼굴이 알려지면 부끄럽다던 아들이 지금은 커서 엔지오 활동가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요코하마/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