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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소비세 역풍’ 일 민주당 추락 가속도

등록 2010-07-05 18:53수정 2010-07-06 11:28

7·11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지지율 추이
7·11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지지율 추이
간 총리 취임 한달만에 지지율 20%p 하락
11일 참의원선거 과반인 56석 확보 힘들 듯
11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간 나오토 총리 내각과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일부 언론의 판세분석에선 민주당과 국민신당으로 구성된 연립여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내각 지지율은 간 총리가 취임한 지 한달 만에 20%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아사히신문>은 3~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각지지율이 39%로 일주일 전 조사 때의 48%에서 9%포인트나 떨어졌다고 5일 보도했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6월8일 취임 당시에는 60%에 이른바 있다.

내각 지지율의 하락은 간 총리의 ‘소비세 인상’ 발언에 대한 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사히신문>은 간 총리의 소비세 증세안에 대한 설명이나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는 대답은 일주일 전의 30%에서 21%로 줄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50%에서 63%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어느 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서도 민주당을 꼽는 대답이 줄어들고 있다. 2~4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요미우리신문>은 민주당 비례대표에 투표한다는 대답이 일주일 전 31%에서 28%로 줄고, 자민당 후보를 찍겠다는 대답은 15%에서 16%로 늘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선거 중반 판세분석 결과 민주당이 55석(49~5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간 총리가 내건 목표이자, 이번 선거에서 교체 대상인 민주당 의석 54석보다는 많다. 하지만 연립여당인 국민신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하더라도 연립여당이 과반수를 넘기 위해 필요한 56석에는 미치지 못한다. 3석을 교체하는 국민신당은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내기 어렵고, 비례구에서도 1석을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은 교체대상 의석인 38석보다 최고 10석 가량 많은 39~48석을 얻겠지만, 민주당보다는 10석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창당 뒤 참의원 선거에 처음 나서는 다함께당이 8~13석을 얻어, 공명당(7~10석)을 제치고 세번째로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층이 매우 많아 최종 선거결과는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재 무당파층이 유권자의 3분의 1에 이르러, 민주당 지지자보다 많을 정도라고 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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