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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소행성 탐사선 ‘미립자’ 담아와

등록 2010-10-26 19:50수정 2010-10-27 09:03

‘하야부사’ 캡슐에 860여개…소행성 것인지 조사 예정
발사한 지 7년 만에 소행성 이토카와 탐사를 마치고 지난 6월 지구로 귀환한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의 암석 채취 캡슐 안에서 860여개의 미립자가 발견됐다고 일본 우주항공개발기구가 25일 밝혔다. 이 미립자가 소행성의 것으로 확인되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이외의 행성에서 물질 채취에 성공한 것이 된다.

캡슐 개봉작업을 벌이고 있는 우주항공개발기구는 캡슐 안에 암석 덩어리는 없었으나 암석질의 미립자는 860여개 발견됐다며, 앞으로도 발견되는 미립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기구는 이 미립자가 소행성 이토카와의 구성물질인지, 아니면 하야부사를 쏘아올릴 때 발사지에서 섞여 들어간 것인지 본격 조사할 계획이다.

우주항공개발기구 발표를 보면, 미립자는 대부분 지름 100분의 1㎜(0.01㎜)~1000분의 1㎜ 크기로, 전자현미경으로나 확인할 수 있는 작은 크기다. 하나씩 회수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까닭에, 초소형 주걱으로 떠내 주걱째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발견된 미립자는 규소가 포함돼 암석질로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주항공개발기구는 “상세한 분석은 12월 이후에 시작할 계획이지만,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인 하야부사는 2003년 5월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M5 로켓에 실려 발사돼 2년 뒤 소행성 이토카와에 도착했으나, 이런저런 고장으로 애초 계획보다 3년반 늦은 지난 6월13일 지구로 돌아온 바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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