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반중감정 커진 일본인, 미국에 더 ‘밀착

등록 2010-12-23 08:15

“미국 신뢰한다” 응답 52%로 껑충 뛰어
일본 신뢰하는 미국인은 갈수록 줄어
미국인과 일본인 모두 양국관계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센카쿠열도 충돌사건 등으로 중국과 관계가 매우 나빠진 일본에서는 미국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올해 들어 크게 높아져, 미국에 대한 의존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과 미국의 ‘갤럽’이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 사이 각각 자국민 1000여명씩을 대상으로 하여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현재 미-일 관계가 좋다’고 대답한 일본인은 33%였다. 이는 지난해 48%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관계가 나쁘다’는 대답은 40%로 지난해의 26%에서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인의 5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는 2008년의 32%에서 크게 높아진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미-일 관계가 좋다’고 대답한 미국인은 49%로 지난해(51%)보다 약간 줄었다. 이런 응답 비율은 2001년 70% 수준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일본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인은 64%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이 또한 2001년의 80% 수준에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국관계의 악화 원인에 대해서는 일본인의 79%가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악영향을 줬다”고 대답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인이나 일본인 모두 불신이 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인의 87%, 미국인의 65%는 “중국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해엔 일본인의 72%, 미국인의 56%가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