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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괌 이전 늦춘다

등록 2010-12-24 20:03

미 의회 관련예산 삭감
미국 의회가 오키나와 미 해병대의 괌 이전과 관련한 내년 예산을 대폭 삭감함에 따라, 2014년까지 완료하기로 한 기지 이전 작업이 늦어지게 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의회의 예산 삭감은 기지 이전으로 괌 인구가 갑작스레 증가하는 데 따른 환경 악화 우려와, 일본 정부의 후텐마 비행장 이전지 확정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 상하 양원은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오키나와 미군기지 괌 이전 예산 4억2700만달러 가운데 75%를 삭감해, 1억700만달러로 하는 내용으로 내년도 국방권한법안을 의결했다. 관례대로라면, 이 예산액은 내년도 세출예산법안에 그대로 반영된다.

미국과 일본은 오키나와의 미 해병대와 가족 1만7000여명을 2014년까지 괌 기지로 옮기고, 후텐마 비행장은 오키나와 현 나고시 헤노코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7월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괌의 환경을 고려해 급격한 인구 증가는 억제해야 한다”며 괌 이전 완료시기를 늦출 뜻을 내비쳤다. <아사히신문>은 “미국 의회는 후텐마 기지 이전에 대한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내년 예산 삭감 이유로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예산 삭감으로 실제 기지 이전 작업은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기지 이전 비용은 모두 102억7000만달러로 일본이 60억9000만달러, 미국이 나머지를 부담하기로 한 바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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