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 GDP 43년만에 세계 3위 추락

등록 2011-02-14 19:26

중국에 2위 내줘…5분기만에 마이너스성장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7.4% 추월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일본의 경제 규모가 세계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은 것은 42년 만의 일이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2010년 일본의 국내총생산(속보치)이 전년에 견줘 1.8% 늘어난 479조2231억엔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국제 비교가 가능한 달러로 환산하면 5조4742억달러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이 5조87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일본보다 4000억달러(7.4%)가량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1968년 옛 서독을 제치고 경제 규모 세계 2위의 자리에 오른 지 42년 만에 그 자리를 중국에 내주게 됐다. 중국은 최근 10년간 연간 10% 안팎의 성장을 계속해 2009년 독일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데 이어, 마침내 일본까지 제쳤다. 미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 14조6602억달러로 변함없는 세계 1위다.

일본은 지난해 9월까지는 엔화 강세로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이 중국보다 많았으나 10~12월 분기 국내총생산이 전기 대비 0.3% 감소하면서 중국에 뒤쳐졌다. 일본의 마이너스 성장은 5분기 만이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중국의 경제발전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1인당 국내총생산은 여전히 일본이 10배가량 많은 점을 들어 “주변국의 경제발전을 잘 활용해 다음 세대에 지금의 풍요를 착실히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이날 일본의 국내총생산 발표를 별다른 논평 없이 자세히 보도했다.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일본연구소의 마쥔웨이 부소장은 <신경보> 인터뷰에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일본에 크게 뒤처져 있으며, 진정한 세계 양대 경제국이 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베이징/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