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지진에 철두철미한 일본도 원전사고 대비 훈련은 허술”

등록 2011-03-23 21:27

AP통신 보도
지진 대비 교육과 훈련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일본이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한 민간 대상 훈련은 허술하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25㎞ 떨어진 지역에 사는 은행원 마헤다 치요는 “원자력에 대해서 학교에서 배운 것이라고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정도”라며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면 좀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는 쿠사노 유지는 “원전 주변 주민들 대상 교육은 거의 없다”며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고는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마다 관동대지진 발생일인 9월1일에 총리와 자위대, 민간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을 벌이는 등 지진과 쓰나미에 대해 확실히 대비 훈련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원전 사고 대비 민간인 교육과 훈련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후쿠시마현은 한달에 두 차례 원전 주변 가구가 구독하는 신문에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 대비책이 담긴 전단을 넣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받는 가구는 2만호 정도에 불과하다. 훈련도 실시하지만 참가자는 지역 대표자 일부다. 후쿠시마 원전의 82쪽짜리 위기대응 계획 책자에도 민간인 대상 교육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방사능과 방사능 관련 사고에 대해 알리라”는 정도의 짧은 내용만 들어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