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국립대학과 도쿄대학 연구팀
3월11일 일본 도호쿠(동북)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에 뒤이은 지진해일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강력해서 일부 지역에서 30m 높이에 이른 것으로 관측됐다.
히로시마국립대학과 도쿄대학 연구팀이 29일 과거 지진으로 때때로 큰 지진해일 피해를 입었던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시의 료리 지구를 관측한 결과 만의 안쪽에 있는 절벽 위 29.6m 지점에 지진해일에 휩쓸린 어구 등이 흩어져 있는 것이 확인했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큰 지진해일 크기는 14미터 가량이다. 연구팀은 지진해일이 협소해진 만의 깊은 곳에 집중돼 일거에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주변 지역에서 지진해일 흔적을 더 조사해서 이번 지진해일의 규모를 규명하기로 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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