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 핵연료 수조 물 넘쳐
히가시도리 원전은 냉각 이상
히가시도리 원전은 냉각 이상
7일 밤 11시32분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넘치고, 히가시도리 원전에서는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등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도호쿠전력은 8일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 등에서 모두 수 리터의 물이 넘쳤다며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었으나 원전 외부의 방사선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오나가와 원전은 전체 3개 경로의 외부전원 중 2개가 끊겼으며 남은 1개로 냉각을 계속하고 있다. 아오모리현의 히가시도리 원전 또한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돼 비상용 발전기로 냉각시설을 돌렸다. 후쿠시마 원전은 외부전원이 끊기지 않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높은 진도가 각 지역에서 관측된 이 여진으로 미야기현 등에서 모두 3명이 숨지고 166명이 다쳤다. 일본 기상청은 8일 애초 발표했던 지진 규모를 7.4에서 7.1로 수정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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