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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도쿄도 의회선거 제1야당 대약진

등록 2005-07-04 19:23수정 2005-07-04 19:23

민주당 의석50%늘어 35석
자민당 5석 줄어든 48석 그쳐

다음 일본 중의원 선거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간선거’ 성격을 띤 3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의석을 50% 이상 늘리며 대약진했다.

4일 개표를 모두 끝낸 결과, 전체 127석 가운데 자민당은 2001년의 53석보다 5석 모자라는 48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당시 22석에서 35석으로 크게 늘어났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출마 후보 23명 전원을 당선시키는 득표력을 과시했다. 공산당이 2석 줄어든 13석에 그치고 사민당은 전혀 의석을 얻지 못하는 등 진보세력의 약세는 여전했다.

이번 선거로 자민· 민주의 양당 구도가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득표율을 보면,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 비해 11%포인트 올라간 24.51%를 얻어 자민당(30.66%)과의 차이를 바짝 좁혔다. 이번 선거에선 큰 쟁점이 없었는데도 민주당이 낙승을 거둠으로써 도시 지역에선 이미 양당구도가 상당히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크게 고무돼 있다.

자민당은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 이어 다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에 역대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43.99%)을 기록했지만, 자민당은 조직표 긁어모으기에 한계를 드러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마찰, 막판에 불거진 월급쟁이 증세 방안 등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자민·공명 연합이 과반수 의석을 유지해, 도쿄도정은 물론 5일 치러지는 우정민영화 법안 투표 등 일본 정국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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