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핵발전·석유에 의존 말자” 일, 초당적 의원모임 발족

등록 2011-04-26 20:05수정 2011-04-26 21:59

후쿠시마 원전사고 계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정파를 떠나 ‘원자력 발전 의존에서 벗어나는 길’을 연구하는 모임을 26일 결성했다.

<아사히신문>은 “10개 정당 모두에서 의원들이 참가하는 ‘에네시프(에너지 시프트) 재팬’이란 이름의 연구모임이 발족했다”며 “이 모임은 원자력발전소만이 아니라 석유, 석탄, 천연가스에도 의존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척시켜, 태양광과 풍력 등 자연에너지로 에너지원을 전환하도록 내각에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구모임 발족을 주도한 사람은 환경성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국민운동을 담당했던 고지마 도시로 전 지구환경심의관과 아베 도모코 사민당 정책심의회장이다. 두 사람은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뒤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연구모임의 필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모임에는 10개 정당 모두에서 26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 발기인들은 “원전을 새로 짓는 데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데 모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모임은 매주 한 차례씩 열린다.

그러나 여야 정당 모두에서 의원들이 참가하는 만큼, 집약한 의견이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수준까지 나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후쿠시마 현 출신인 아라이 히로유키 참의원(신당개혁)의 경우 원자력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의 경우 전력회사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는 노조단체 렌고의 간부로부터 ‘주의’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렌고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세력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