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 참의원 의장 “간 총리 물러나라”

등록 2011-05-19 21:07

“퇴진 안하면, 야당이 내각불신임 결의안 제출”
니시오카 다케오 일본 참의원 의장이 간 나오토 총리의 퇴진을 대놓고 요구했다. 일본 의회의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의 수장이 행정부의 최고책임자인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인 니시오카 의장은 19일치 <요미우리신문> 기고에서 “간 총리는 일본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번 재해에 대한 더디고 부적절한 대응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면서 “일주일 안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월11일 대지진 발생 이후 간 총리의 대응에 대해 “총리로서의 의무를 계속 포기해왔다”면서 “원전 사고가 가져온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사적 노력도, 결의도, 방책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간 총리가) 만약 물러나지 않는다면, 오는 26~2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회의 전에 야당이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니시오카 의장은 1994년 자민당을 탈당해 신진당 결성에 합류할 때부터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해왔다.

앞서 17일 제1 야당인 자민당은 “간 총리가 이번 의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을 내놓지 못한다면 내각불신임결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자와 전 대표와 함께 간 총리를 비판하면서도 최근 오자와 진영의 간 내각 끌어내리기 움직임에는 반대해온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18일까지 핀란드에 머물기로 한 일정을 바꿔 17일 급히 귀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