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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도쿄전력 17조원 적자…사장 퇴진

등록 2011-05-20 21:09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일본 제조업 사상 최대 적자
도쿄전력이 지난 3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에 1조2473억엔(약 17조원)의 적자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시미즈 마사타카(66) 사장은 6월28일 퇴진하고, 새 사장엔 니시자와 토시오 상무가 내정됐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발표한 결산자료에서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폐로 비용 등 1조776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한 결과, 최종손실이 1조2473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일본 기업 사상 가장 큰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당기순손실은 통신서비스회사인 엔티티(NTT)가 2002년 3월말 결산에서 집계한 8346억엔이었다. 도쿄전력은 2010년 3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에는 1337억엔의 흑자를 낸 바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4호기의 폐로비용, 피해를 입은 화력발전소의 복구비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일부금액을 결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보류했다. 도쿄전력은 이번 결산에서 배상액의 일부만 실적에 반영한 까닭에 2011년 4월 시작한 회계연도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와 함께 시미즈 사장이 6월28일 퇴진한다고 밝혔다. 시미즈 사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초기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제대로 사고수습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후임에는 니시자와 토시오 상무가 내정됐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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