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태풍 송다’ 경계령

등록 2011-05-29 20:06

호우 동반…규슈서 북상중
방사성물질 바다 유출 우려
호우를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29일 일본 남부 규슈지역에 상륙한 뒤 북동진하고 있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도 경계령이 내려졌다. 원전 주변지역은 태풍의 중심권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염물질의 바다 유출 등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발표를 보면, 2호 태풍 송다는 28일 남쪽 오키나와 일대를 강타해 2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67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어 29일 오전 규슈지방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며 시간당 50㎞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11시 현재 이 태풍의 중심기압이 975헥토파스칼, 중심부 풍속은 초속 35m(최대풍속 45m)가량”이라며, “밤늦게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어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30일 정오까지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도호쿠 지방에도 150㎜ 정도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도호쿠 지방은 지진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지고 침하한 곳도 있어 호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경우, 수소폭발 등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에 구멍이 난 상태여서 빗물이 들어와 오염수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오염수가 넘쳐나면서 방사성 물질이 빗물과 함께 바다로 흘러들 가능성도 크다. 바람에 방사능 물질이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 호소노 고시 총리 보좌관은 “후쿠시마 원전이 태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며 “방사성 물질이 비산하지 않도록 최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