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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태풍 영향’ 일 원전 오염수 유출 우려

등록 2011-05-30 18:58수정 2011-05-31 10:24

후쿠시마 1호기 지하실내 오염수 수위 19.8㎝ 상승
주변 바닷물 오염도 ‘껑충’…“흘러넘치는지 감시중”
제2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일본 도호쿠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지하실 등에 고인 오염수 수위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되면, 오염수 문제가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도쿄전력 발표를 보면, 1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실의 오염수 수위는 이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19.8㎝ 높아졌다. 2호기 터빈건물 옆 배관·전선이 지나는 터널의 오염수 수위는 6.2㎝, 3호기의 터빈건물 지하실의 오염수 수위는 4.2㎝ 높아졌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29일 밤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지만, 도호쿠 지방엔 31일 낮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수위가 더 상승해 흘러넘치면서 바다나 지하수로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깊게 감시하고 있다”며 “빗물이 건물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흙주머니를 쌓는 등의 조처도 취했다”고 설명했다.

2호기 취수구 주변 바닷물은 앞서 28일부터 오염도가 큰 폭으로 상승해 도쿄전력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오염확산 방지를 위해 취수구 주변에 설치한 특수 펜스의 안쪽에서 27일 기준치의 130배였던 요오드131이 28일엔 600배(ℓ당 2만4000베크렐)나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이날 중앙제어실에서 3호기와 4호기의 운전을 담당해오던 직원 2명이 긴급시 작업원의 연간 피폭한도인 250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폭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들 직원의 그동안 외부 피폭량은 각각 73.7, 83.7 밀리시버트였다. 그러나 갑상선 검사결과 다른 작업원의 10배가 넘는 7690, 9760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내부 피폭이 언제 시작됐느냐에 따라 전체 피폭량이 250밀리시버트를 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은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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