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54) 재무상
오카다·센고쿠·에다노, 당대표 출마 않고 노다 추대키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노다 요시히코(54) 현 재무상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9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과 센고쿠 요시토 관방부장관,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등 간 내각의 핵심들이 노다 재무상을 후임 당 대표로 추대하기로 하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세 사람 모두 반오자와 진영에서 후임 총리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들이다.
이 신문은 “세 사람은 사실상 후임 총리가 될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확인한 뒤, 노다 재무상이 최적임자라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며 “간 총리가 이달 말 사임을 표명하고, 당 대표 선거를 7월 초에 치른다는 일정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노다 재무상을 추대하기로 한 것은 그간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중시하는 까닭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대지진 복구비용 마련을 위한 특례공채 발행안은 현재 노다 재무상이 담당하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야당과의 관계도 무난하며,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를 당에서 배제하는 데도 직접 개입하지 않아 오자와 그룹에서도 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다 재무상은 간 총리보다 10살이 젊어, 총리가 될 경우 세대교체의 의미도 있다.
한편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 그룹의 일부를 중심으로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11선)의 출마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오자와 사키히토 전 환경상과 다루토코 신지 중의원 국가기본정책위원장은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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