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제1원전, 100mSv 이상 피폭 작업원 102명

등록 2011-06-14 20:45

내부피폭량 합산하자 급증…250mSv 이상도 ‘2명→8명’
(* 100mSv : ‘지진전’ 연간 피폭 허용치)
대규모 방사능 유출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작업원 가운데 지금까지 100밀리시버트 이상 누적 피폭을 당한 사람이 1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250밀리시버트 이상 피폭자도 2명에서 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이번 사고 발생 이후 3월 말까지 일한 작업원 37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67명에 대해 나온 검사 결과를 후생노동성에 이렇게 보고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애초 100밀리시버트였던 원전 긴급작업때 작업원의 연간 최대 피폭 허용치를 이번 후쿠시마 사고 수습작업에 한해 250밀리시버트로 늘린 바 있다.

대량 피폭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신 방사능 측정기를 이용해 작업원들의 내부피폭(호흡이나 음식물 섭취로 방사성물질이 몸에 흡수돼 일어나는 체내 피폭)량을 검사해 합산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외부피폭량만 측정해왔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는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된 이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피폭량이 200밀리시버트이면 치명적인 암 발생 위험이 1%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주로 외부피폭에 따른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 내부피폭이 인체에 장기적으로 끼치는 악영향은 더 크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5월 말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작업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7800여명으로, 앞으로 검사가 확대되면 허용치 이상 피폭자의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생노동성은 이달 말까지 작업원 전원을 대상으로 피폭량을 보고하도록 도쿄전력에 지시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