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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동반자’ 한·일, 이익균형·상호존중 함께 고민해야”

등록 2011-06-20 19:51

신각수(56) 신임 주일대사
신각수(56) 신임 주일대사
신각수 주일대사, 취임 간담회
“한국으로서는 경제적 측면의 이익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일본 쪽이 협상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신각수(56·사진) 신임 주일대사는 20일 이렇게 밝혔다.

지난 10일 ‘19대 주일대사’로 부임한 신 대사는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첫 간담회에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는 경제적 이익균형과 전략적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일본이 강력하게 협상 재개를 원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환경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의 대일 무역 역조가 심각한 상황에서 양국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우리나라에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있는 만큼, 협정 체결에 걸림돌이 되는 점들을 일본이 미리 제거하는 등의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부임 직후 3·11 대지진 피해지 3개현을 답사했던 신 대사는 일본의 지진피해 복구 및 부흥계획과 관련해 “이미 두 나라가 동반자관계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분야에서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해서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원자력안전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사는 일본의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서술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독도 문제가 늘 한일관계 진전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양보하고 타협하고 절충할 사안이 아니다”며 “다만,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분쟁지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끌려가서는 안되고, 일본의 움직임을 보면서 상응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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