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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방사능 걱정’ 엄마들 뭉쳤다

등록 2011-07-11 20:28수정 2011-07-11 21:15

개인·단체 등 전국 조직 결성
오염조사·대안공유 나설듯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방사능 피해를 걱정하는 일본의 ‘엄마’들이 전국 조직을 결성한다. 방사능 오염 정도를 직접 조사하고 대처 방안을 공유해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 정책과 행정에 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어린이를 방사능으로부터 지키는 전국 네트워크’(약칭 어린이전국네트워크)는 12일 도쿄 지요다구의 전국전기통신노동회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정기관의 대응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어린이를 지키자”는 것이 이 단체의 목표다. 400여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뜻을 밝혔고, ‘어린이를 방사능으로부터 지키는 후쿠시마 네트워크’ 등 전국의 60여 단체가 함께 시작하기로 했다.

전국 조직의 결성은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피해 어린이를 지원하는 비영리법인의 노로 미카 대표의 제안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로 대표는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국 각지를 돌며 강연회를 하는 동안, 전국 음식물이나 놀이터의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엄마들이 곳곳에 많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들이 뭉칠 것을 제안했다.

어린이전국네트워크는 우선 지역단체들이 독자적으로 수집한 방사능 관련 정보를 집약해 널리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대기중 방사선량과 식품의 방사능 함유량을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인 건강 피해를 낳는 내부피폭을 막기 위한 방법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정부에는 진정 등의 형태로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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