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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달러 약세 지속 수출 강국들 또 시장 개입하나

등록 2011-07-28 20:54수정 2011-07-28 22:44

일본·브라질 등 “예의주시”
달러 약세가 2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통화 강세국들이 긴장하고 있다. 달러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지난해 9월에 일었던 수출국들 사이의 자국통화 약세 유도경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조정을 둘러싸고 미국 정부와 야당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77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전날 달러당 77.5엔까지 떨어진 뒤 이날은 숨고르기를 했지만, 7월초에 견주면 벌써 3엔가량 하락(엔화강세)했다. 수출기업에 대한 실적 우려로 이날 닛케이지수(9901엔)는 1.45% 떨어지며 1만엔선이 무너졌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시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 개입을 바라는)수출기업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는 27일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미국 달러에 견줘 최고치로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웨인 스완 재무장관이 “세계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하루 빨리 부채한도 조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한 우려를 밝혔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레알화가 달러 대비 최고치를 경신해가자, 기도 만테 재무장관이 지난 25일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언제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브라질 정부가 외환 파생상품 거래세율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부채한도 상향 조정이 늦어져 신흥국으로 자금이 이동할 경우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관심의 초점은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도 엔화가치가 지난 3월17일의 사상최고치(달러당 76.25엔)에 근접해 있는 일본의 움직임이다. 외환시장 분석가들은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이 당분간은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개입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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