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총리선거, 다시 힘쓰는 오자와

등록 2011-08-24 21:10수정 2011-08-24 23:25

마에하라 맞선 경쟁자들 구애
오자와 “집권공약 지켜야 지원”
오는 29일 간 나오토 총리의 후임이 될 민주당의 새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의 주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23일 출마를 공식 표명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상이 ‘반오자와’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마에하라의 경쟁자들이 오자와의 지원에 적극 매달리고 있는 까닭이다.

<아사히신문>은 마에하라의 출마 선언으로 지지세가 크게 위축된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의 중개로 오자와 쪽과 접촉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노다 재무상 진영에선 “오자와에 대한 당원 자격 정치 처분 해제를 새 체제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혀 오자와 쪽과 선거에서 지원을 놓고 협상할 길을 열어놓았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은 오자와 전 대표의 뜻이 분명해지기를 기다리며 당대표 선거 입후보 표명을 미루고 있다.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진영에선 “오자와 전 대표를 부흥담당상에 기용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오자와 전 대표는 ‘거당일치’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계파를 당 운영에서 배제하지 않을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도쿄신문>은 오자와 전 대표가 후보 지원 조건을 거론하면서, “집권 공약을 한 글자, 한 구절도 바꾸지 않고 그 이념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는 등 자신이 주도해 만든 2009년 8월 총선 공약에 깊은 애착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자와 전 대표 그룹은 그동안 세력이 조금 위축되긴 했으나 여전히 참여 의원이 120명에 이른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당내 최대 세력이다. 여기에 50여명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그룹이 행보를 같이하고 있다. 오자와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간 총리와 맞붙은 당대표 선거에서 국회의원 200명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원 득표수에서는 6표밖에 뒤지지 않을 만큼 접전을 벌인 바 있다. ‘반오자와’ 노선을 분명히 한 마에하라 전 외상이 24일 밤 오자와를 만나 “잘 지도해달라”고 인사를 한 것도 이런 오자와의 힘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