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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북, 남에 핵연료봉 사줄수 있나 타진”

등록 2011-09-30 20:31

아사히 “베이징 협의서 물어”
우라늄농축 중단 수용 대가로
북한이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에서 한국 쪽에 미사용 핵연료봉을 사줄 수 있는지 타진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당시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한·미·일 3국이 6자 회담 재개의 사전조처로 요구하고 있는 우라늄 농축활동의 즉시 중단 등을 만약 북한이 받아들일 경우, 그 대가로 우라늄 101.9t분인 미사용 핵연료봉 1만4800개를 한국이 사줄 수 있느냐”고 타진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6자 회담의 사전조처 이행과 관련해 대가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은 ‘6자회담 재개의 사전조처 이행과 관련해서는 북한과 교섭하지 않는다’는 한·미·일의 합의에 따라 북한의 이런 제안을 거부했다”며 “그러나 한국은 이런 제안을 6자회담 재개 교섭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뀌었다는 징조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의 한 당국자가 “10월로 예정된 북미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 대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핵연료봉 구매 문제는 북한이 여러 차례 거론해온 얘기지만, 2차 회담에서 비핵화 사전조처의 보상으로 그 부분을 요구했는지 등 구체적 토의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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