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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신문 “화염병 사건, 한국 반일단체와 연계 가능성”

등록 2012-01-09 12:08

일본 우파성향의 <산케이신문>은 9일 중국인의 주한 일본대사관 화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중국인 남성과 반일단체와 관련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성이 한국의 반일활동가와 연대를 의식하고 행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 베이징발 기사에서 중국에서 지난해말 중일전쟁 당시 난징을 무대로 일본군 위안부를 테마로 일본군의 잔학성을 강조한 장면이 많은 영화가 공개돼 크게 히트해 일본인을 절대용서할 수 없다는 감상평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화염병 사건은 이런 중국내의 반일 기운의 고조가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문 보도를 보면, 중국 매체의 사건 보도 이후 중국 내의 인터넷에서는 용의자를 찬양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중국의 반일단체는 지금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 사는 중국인들과 연대해서 반일 데모 등을 주도한 적이 있지만 한국에서 활동한 예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외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고 주장하는 30대 중국인 남성 류아무개씨는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병을 투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9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외증조부도 항일활동을 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을 받아 사망했는데 지난 3일 서대문 형무소를 둘러보고 나서 외할아버지가 고문을 당해 사망했다는 생각을 하자 적개심이 한 층 커져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 화염병 제조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역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7일 소주병을 준비한 뒤 범행 당일인 8일 오전 4시께 화염병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류씨는 경찰 체포 당시 티셔츠 앞뒤에 붉은색 매직으로 ‘사죄(謝罪)’라는 한자어를 써 넣었다

 류씨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야스쿠니 신사 방화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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