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이착륙때 인근 학교 105㏈…수업 곤란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의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의 전투기 소음을 비행장 근처 초등학교 교실에서 측정한 결과, 심할 때는 전동차가 지나가는 고가철도 밑의 소음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보면, 류큐대학 팀이 비행장에서 미군기가 이착륙할 때 나는 소음을 후텐마 제2초등학교 교실에서 창문을 열고 쟀더니 99~105데시벨(㏈)에 이르렀다. 이는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이 연구팀은 밝혔다. 방음효과가 큰 창을 닫고 잰 경우에도 66.9 데시벨이나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지침서는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교사의 평균 목소리 크기를 65데시벨로 규정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평균 생활소음은 40데시벨 가량이다.
후텐마 비행장의 소음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은 지난 1999년 학교와 인구밀집 지역에 대한 비행 규제 등을 규정한 ‘항공기 소음 규제조처’에 합의했으나, 미군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양국은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같은 오키나와현 안의 헤노코로 비행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현외 이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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