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원전 재가동에 주민 강력반발
에다노 “한동안 하나도 가동 안돼”
에다노 “한동안 하나도 가동 안돼”
“5월6일부터 한동안 일본에 가동중인 원전이 하나도 없게 될 것이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경제산업상이 15일 일본 원전의 ‘올스톱’ 가능성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일본의 54기 상업용 원전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가동중인 홋카이도 도마리 3호기가 다음달 5일 정기점검에 들어가기 전에 후쿠이현 오이 원전 3, 4호의 재가동을 추진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에다노 경산상은 14일 후쿠이현을 방문해 니시카와 가즈미 지사에게 오이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하겠다며 이해를 구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원전 올스톱’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지역 주민의 강한 반대 여론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해석했다. 안전 문제로 일본의 모든 원전이 멈춰서는 것은 1966년 도카이 1호기가 영업운전을 시작한 지 4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최근 여론조사는 일본 국민이 원전 재가동에 매우 부정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4~15일 이틀간 177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원전 재가동에 55%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28%에 머물렀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정부가 제시한 원전 잠정 안전기준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에다노 장관은 ‘탈원전’을 주장하면서도, 최근 주무장관으로서 관계 각료회의의 결정에 따라 오이 원전의 재가동을 앞장서 추진해 오락가락 행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15일 연설에서도 “10년, 20년 뒤가 될지는 모르지만, 가능한 한 빨리 영구적으로 원전 의존도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올 여름 원전이 가동되지 않으면 여러 곳에서 큰 무리가 생긴다”며 당장은 재가동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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