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원고만 3000명…일 원전 ‘체육관 재판’ 열릴까

등록 2012-04-20 21:10

겐카이 1~4호기 중단 소송
변호인단, 넓은 장소 요구
“원고 3000여명이 모두 참석할 수 있는 곳에서 재판을 열어주세요.”

일본 규슈전력 겐카이원전 1~4호기의 운전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의 원고 쪽 변호인단이 법원에 이같은 요구를 해, 성사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원고 쪽 변호인단은 오는 6월15일 처음 열리는 제1차 구두변론을 좁은 재판정이 아니라, 체육관처럼 넓은 곳에서 열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이 소송은 원고가 3000명이 넘는데, 변호인단은 “재판정에 들어가지 못하는 원고가 한 명이라도 생기면, 이는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가현 겐카이초에 있는 원전 4기의 운전 중단을 요구하며 일본 36개 도·도·부·현에서 모두 3000여명이 원고가 되어 시가지방법원에 낸 이번 소송은 일본의 역대 원전 소송 가운데 원고 수가 가장 많다. 지난 1월 말 1704명이 1차로 소장을 접수한 데 이어, 3월에 1370명이 추가로 소장을 냈다. 원고들은 1인당 5000엔씩 소송 비용을 모았다. 원고단 대표인 하세가와 아키라 전 시가대학장은 “5월말 3차 소송을 접수하는 등 원고의 수를 앞으로 1만명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앞서 지역 주민 300여명도 지난해 12월 원전 4기의 운전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같은 법원에 내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겐카이 원전은 1호기가 1975년 가동을 시작한 대표적인 노후 원전으로, 실제 노후화 속도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빨라 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논문 표절’ 문대성 탈당으로 새누리 과반 무너져
귀신처럼 사라진 ’한국계 귀신고래’
취재는 안하고 한우 파는 기자들…사연은?
선거 떨어지면 ‘백수’ 되나요? 뭘 먹고 사나요?
살아남은 실험견의 슬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