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사일 전문가 “소품” 주장
전선용 배관·벨트 위치 의문 제기
전선용 배관·벨트 위치 의문 제기
북한이 고 김일성 주석 출생 100년 기념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군사행진에서 공개한 신형 미사일(사진)이 가짜일 것이라고 미국의 한 미사일 전문가가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우려하는 과학자 동맹‘ 소속 미사일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트가 “북한이 공개한 신형 미사일은 진품이 아니라, ‘소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에 초대된 외국 보도진이 촬영한 미사일 6기의 선명한 사진을 분석한 라이트가 동체 표면의 전선용 배관을 붙인 장소나 벨트의 위치가 조금씩 다른 점 등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면서, 진짜 미사일이라면 그런 차이가 생긴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라이트는 “(북한이 공개한 것은) 미사일도 아니고, 실제 미사일을 본뜬 모형도 아니다”며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5일 행사에서 길이 18m, 지름 2m 크기의 미사일을 공개했는데, 크기로 보아 사정거리 3000㎞ 이상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일 것이라고 추정돼왔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논문 표절’ 문대성 탈당으로 새누리 과반 무너져
■ 귀신처럼 사라진 ’한국계 귀신고래’
■ 취재는 안하고 한우 파는 기자들…사연은?
■ 선거 떨어지면 ‘백수’ 되나요? 뭘 먹고 사나요?
■ 살아남은 실험견의 슬픔
■ ‘논문 표절’ 문대성 탈당으로 새누리 과반 무너져
■ 귀신처럼 사라진 ’한국계 귀신고래’
■ 취재는 안하고 한우 파는 기자들…사연은?
■ 선거 떨어지면 ‘백수’ 되나요? 뭘 먹고 사나요?
■ 살아남은 실험견의 슬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