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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역사 왜곡 교과서’ 일본 주민 채택 저지

등록 2005-07-31 21:49수정 2005-07-31 22:07

후소사 출판 고집하던 일 지자체

항의 빗발치자 결국 채택 않기로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펴낸 왜곡 역사교과서를 고집하던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새역모 교과서 채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카야마현 소쟈시 교육위는 29일 임시 회의를 열어 내년부터 관내 공립중학교에서 사용할 역사교과서로 오사카서적 출판 교과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교육위는 애초 인근 구라시키시 등과 함께 구성된 공동채택협의회의 오사카서적 교과서 채택 결정을 거부하고 새역모 교과서를 쓰겠다며 문부성에 공동채택지구 이탈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상은 채택기간 중에도 채택지구 변경은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렇지만 소쟈시 교육위의 이런 움직임이 보도된 뒤 시청 등에 항의 전화와 전자우편이 쇄도해 교육위는 결국 새역모 교과서를 단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바라키현 오아라이초 교육위도 새역모 교과서를 고집하다 채택협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인 바 있다.

한편 새역모가 펴낸 후소사 출판 중학교 역사·공민교과서가 다음달 2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판될 예정이며, 도쿄도 등 일부 지역 서점에선 이미 배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새역모는 4년 전 “채택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문부성의 반대에 아랑곳않고 교과서를 시판했으나, 이번에는 문부성이 태도를 바꿔 시판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박중언 특파원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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