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미국 의회도서관에 소장된 14~19세기의 지도들을 조사한 결과 77%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외무성은 조사를 벌인 지도 1703장 가운데 1435장에 동해의 명칭이 실려 있었으며, 일본해 표기가 77%로 가장 많았고 △조선해 13% △중국해 2% △동양해 1% △동해 0.1%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19세기에 발행된 지도 1285장만을 보면 일본해 표기는 82%에 이른다고 외무성은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해 표기가 주로 쓰이게 된 것은 일본 식민지배 때문이라고 한국에서 주장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19세기 초부터 유럽에서 일본해라는 표기가 정착해 있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